'욕지도경치' 태그의 글 목록::Itnamu의 혼자놀기

2009.05.26 21:40

욕지도 여행기 -6(마지막)-


다시 돌아온 터미널, 이젠 정말 욕지도에서 떠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박2일의 시간.
함께했기에 더 즐거웠던 추억들이 머리속 깊이 각인된다.
이렇게 즐거운 여행이 얼마만이던가..

아쉬움에,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설레임에
괜히 주변을 서성거린다.

이제 시간마저 우리가 떠나야 한다는걸 알려준다



아쉬운 마음에 괜히 사진만 찍어댄다

어느덧 배가 들어오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배를 타고 들어올때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엔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온돌방을 잡기위해)
하지만 이게 웬걸 -_-;;
들어올떄 탔던 배보다 시설이 훨씬 좋았다. 아예 한층 전체가 온돌로 구성되어 있어
굳이 자리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던것.
바닥이 뜨끈뜨끈한게 욕지도에서 놀면서 쌓인 피로고 눈녹듯 사라진다.


마지막까지 멋진 광경을 선물하는 욕지도. 아니 남해바다.

어느덧 해는 저물고

저 멀리 삼덕항이 보인다

점점 항구는 가까워 지고..

마치 우리 여행의 마침표를 찍듯 문이 열린다.

다른사람들도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었겠지..



이렇게 우리의 여정은 마무리 되고 있었다.

처음 동호회에서 욕지도 벙개공지가 올라왔을 무렵,
잘 됐단 생각도 들었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안면이 있었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모르는 사람도 많았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괜히 내가 끼어 분위기만 흐리는건 아닐까,
적응 못해서 괜히 신경쓰이게 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컸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참가후 몇시간만에 기우에 불과하단걸 알았고
너무나 잘 챙겨주시고 따듯하게 맞아주시는 형님/누님들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더 즐거웠던것 같다.

아마 이 멤버였다면 욕지도가 아니더라도 즐거운 여행이 될수 있을것이라 장담한다.
앞으로도 좋은인연 계속 지켜나가고 싶고 멋진 추억등을 함께하고픈 사람들이라고 할까.

어느덧 조금씩 쓴 후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이 오니 정확히 욕지도로 떠난지 1달째가 된다.
그 사이에도 즐거웠떤 추억들이 새로 생기고, 많은 일들이 있어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고 쓰다보니 사건의 정확성은 아무래도 떨어지는것 같다.

하지만, 그 좋았던 감정만은 아직도 내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다.




* 추신 *

1.
공개블로그이므로 가급적 타인의 초상권에 침해될수 이는 사진들은 특수효과 처리했습니다.
2.
지극히 개인적이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3.
제가 사진기가 없는 관계로 부분적으로 동행했던 다른분들의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사전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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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21:30

욕지도 여행기 -5-


이번 페이지에서는 욕지도의 풍경을 닮아보려 한다.
차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폰카라 아쉽게도 화질이 좋지않다.
욕지도의 아름다움을 담기엔 모자라지만 한번 고고싱~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과 반갑다는 맞아주는 바다,
빛과 물의 조화로 욕지도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주었다.

섬을 돌다보니 어느덧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욕지도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이 마무리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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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21:29

욕지도 여행기 -4-


이른 아침... 갑자기 사람들이 분주해진다.
여기 저기서 짬뽕.. 짬뽕..

아침부터 웬 짬뽕이냐고 하겠지만, 욕지도의 짬뽕은 다른곳과 차원이 다르다며
한번은 꼭 먹고 가야 된다고 한다. 심지어 짬뽕을 먹기위해 욕지도에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웬지 상호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중화요리점 상호가 한양식당 이라니..



예전에 욕지도에 근무하셨던 분이 10시에 식당이 문을열지만 늦게가면 못먹을수도 있다며 급히 서두르라 하신다. 정신을 대충 차린후 바로 식당으로 달려갔다.
벌써 테이블에 한두분이 앉아 계셨다.
다행히 우리팀이 빨리와서 중앙에 넓게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앉자마자 들이닥치는 사람들..
사람들이 왜이렇게 짬뽕에 열광하는거지..
그 이유는 짬뽕을 보고 직감할수 있었다.

여느 중국집 짬뽕과 차원이 다른 해물의 양과 싱싱함. 지금도 다시 군침이 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건 없는걸까.. 웬지 면과 국물이 따로노는 아쉬움이 남았다.
보통 면요리를 먹을때 면에 스며드는 육수맛도 즐기기 때문에
면과 육수가 따로노는 음식을 꽤나 싫어하는 편이다.
머랄까 각각의 강한 개성이 오히려 마이너스효과를 낸다고 할까.

라면을 하나 끓이더라도 면을 먼저 넣고 면 위에 스프를 뿌려 면과 함께 국물을
우려내는 스타일이라 이부분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제는 그래도 맛있다는 거다 -_-;;
약간 아쉽다는거지 결코 맛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짬뽕밥으로 한번 먹어 보고 싶다.

어느세 길게 줄이 늘어뜨려져있다. 마치 중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이 저 줄 사이를 뚫고 지나갈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짬뽕이고 나발이고 비켜라, 형 학원가야 된다



다시 숙소로 돌아올때가지 약한 이슬비가 내려 아침부터 술자리를 마련했다.
다만, 다들 맨정신에 광량이 풍부하다보니 분위기는 어제만큼 나지는 않았다.

어제 먹다 남은 고기를 굽고 약간의 반찬을 더해 점심을 먹고 있으니,
어느덧 날이 개고 있다. (이상하게 그릴에 구워먹는것 보다 더 맛있었던것 같은..)

하늘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어찌 이리 타이밍이 딱 딱 맞을까.
어제 밤에 한번 돌았던 길이 낮이 되니 또다른 모습으로 우릴 반겨 주었다.

이젠 숙소랑 안녕이다. 집으로 갈 시간이 다가온것 같다.



급히 채비를 하고 섬투어를 시작하기전 어김없이 제의되는 복불복!!
종목은 지압판 릴레이~
인원이 10명이니 이긴쪽은 4명이서 넉넉하게,
진팀은 6명이서 복잡하게 차를 나눠 타자는 제안이었다.
먼가 이상한데 -_- 팀전이면 5:5인데... 어떻게 6:4로 나누는거지.... 훔... 좀.. 무...

그렇게 게임은 시작되고 예상대로 치열하게 게임은 진행됐다.
당연히 온갖 반칙이 난무하고..
그 과정에서 동생이 일본에서 공수해온 가죽자켓이 찢어지고 말았다.
맙..소..사...
걱정한다고 찢어진 가죽이 다시 붙는거도 아니고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이 지고 말았다...

울지말고 한잔해~



여차저차 해서 본격 욕지도 투어가 시작됐다고 말하려는순간,
배표를 잊어버렸다는 갑작스런 낭보가..

설마, 농담이겠지 라는 생각은 어느덧 현실로 다가왔고,
어쩌면 욕지도에서 1박을 더 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장 월요일 출근길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제발.. 배표야 나와라..



참 다사다난한 여행이다.

다행히 표를 예매할때 적어둔 장부가 있어서 원할히 해결됐고,
다시 본격적인 섬 투어를 시작했다........ 아니 하자말자 사진한장찍고
제 살길 찾겠다며 다시 인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티격태격 왁자지껄 우당탕탕 하다보니
다시 6명이서 남게 됐다. 이미 4명의 인원은 차를 타고 바이바이~
후훗... 4명팀은 어땟을지 모르겠으나 6명끼리 또다른 추억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해변까지 내려가볼까?

저 두분이 낚시를 한건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갈매기였다. 대단한 포스다..


정말 이번 여행은 스펙터클 하구나.. 갈매기를 낚시대로 잡는 광경을 보다니.

게다가..

동굴에서 생활하는 욕지도 원주민도 만날수 있었다. 사실은 일행이다 -_-



일단 해변에서 가장 먼저한건 라면끓여먹기!
(배위에서도 라면, 방안에서도 라면, 해변가에서도 라면, ㅎㄷㄷ)
다행히 우리차량에 버너와 코펠등 취사도구가 있었다.
다만 물이 없어서 다시 시내로 사러 가야 했었는데 마땅히 운전하실분이 없어 결국 차주께서
다녀오시는 수고스러움을 겪으셨다. 이럴때 막내가 나서야 하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정신줄을 놓기때문에 가급적 자제한다...

이걸 이해한다면 당신은 제대로된 공대생~





욕지도, 언제다시 올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1초의 시간도 아깝다.
물이 끓는동안에도 컨셉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세상아 눈깔아라

도를 아십니까..

ㅡ_ㅡ;;

실제로도 이럼

배하나를 잡더라도 우아한 손짓


아쉽게도 카메라가 손에 익지 않아 멋진 사진 건지기는 실패...
제길..

사진을 찍으면서 놀다보니 어느덧 라면이 다 익어버렸다.

신라면이 제 아무리 맛있다 한들 실외에서 퍼져도 맛있는 너구리가 최고

자네도 한잔 받게나



그렇게 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천만다행으로 욕지도에서 근무하셔서 누구보다 욕지도에 대해 잘 알고 계신 형님께서
일행으로 계셔서 욕지도에 대해 상세히 가이드를 받을수 있었다.
중간중간 에피소드라던가, 놓치기 쉬운 절경등.
길을 가던중 방파제가 보여 잠시 들리기로 했다.

평온한 아름다움이랄까

비온뒤라 분위기가 너무 평온하다

방파제 바로 옆에 있던 창고와 가정집

방파제의 보호아래 편히 쉬고 있는 녀석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시안성이 좋다

방파제 바로 옆에 있던 양식장

배옆의 녹들이 세월의 나이를 흔적을 말해주는듯하다

낚여라.. 낚여라.. 낚여라..

오 낚였다!

아니 이녀석은!!

자연산 광어!!

개인적으로 회중에서 광어를 정말 좋아라 하는데 눈앞에서 자연산 광어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낚시대가 하늘으 낚는듯 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배가 들어오기 까지 약 2시간 남짓 남은시간.
서둘러 다음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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