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태그의 글 목록::Itnamu의 혼자놀기

2009.05.26 21:40

욕지도 여행기 -6(마지막)-


다시 돌아온 터미널, 이젠 정말 욕지도에서 떠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박2일의 시간.
함께했기에 더 즐거웠던 추억들이 머리속 깊이 각인된다.
이렇게 즐거운 여행이 얼마만이던가..

아쉬움에,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설레임에
괜히 주변을 서성거린다.

이제 시간마저 우리가 떠나야 한다는걸 알려준다



아쉬운 마음에 괜히 사진만 찍어댄다

어느덧 배가 들어오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배를 타고 들어올때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엔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온돌방을 잡기위해)
하지만 이게 웬걸 -_-;;
들어올떄 탔던 배보다 시설이 훨씬 좋았다. 아예 한층 전체가 온돌로 구성되어 있어
굳이 자리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던것.
바닥이 뜨끈뜨끈한게 욕지도에서 놀면서 쌓인 피로고 눈녹듯 사라진다.


마지막까지 멋진 광경을 선물하는 욕지도. 아니 남해바다.

어느덧 해는 저물고

저 멀리 삼덕항이 보인다

점점 항구는 가까워 지고..

마치 우리 여행의 마침표를 찍듯 문이 열린다.

다른사람들도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었겠지..



이렇게 우리의 여정은 마무리 되고 있었다.

처음 동호회에서 욕지도 벙개공지가 올라왔을 무렵,
잘 됐단 생각도 들었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안면이 있었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모르는 사람도 많았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괜히 내가 끼어 분위기만 흐리는건 아닐까,
적응 못해서 괜히 신경쓰이게 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컸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참가후 몇시간만에 기우에 불과하단걸 알았고
너무나 잘 챙겨주시고 따듯하게 맞아주시는 형님/누님들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더 즐거웠던것 같다.

아마 이 멤버였다면 욕지도가 아니더라도 즐거운 여행이 될수 있을것이라 장담한다.
앞으로도 좋은인연 계속 지켜나가고 싶고 멋진 추억등을 함께하고픈 사람들이라고 할까.

어느덧 조금씩 쓴 후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이 오니 정확히 욕지도로 떠난지 1달째가 된다.
그 사이에도 즐거웠떤 추억들이 새로 생기고, 많은 일들이 있어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고 쓰다보니 사건의 정확성은 아무래도 떨어지는것 같다.

하지만, 그 좋았던 감정만은 아직도 내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다.




* 추신 *

1.
공개블로그이므로 가급적 타인의 초상권에 침해될수 이는 사진들은 특수효과 처리했습니다.
2.
지극히 개인적이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3.
제가 사진기가 없는 관계로 부분적으로 동행했던 다른분들의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사전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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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기 -5-


이번 페이지에서는 욕지도의 풍경을 닮아보려 한다.
차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폰카라 아쉽게도 화질이 좋지않다.
욕지도의 아름다움을 담기엔 모자라지만 한번 고고싱~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과 반갑다는 맞아주는 바다,
빛과 물의 조화로 욕지도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주었다.

섬을 돌다보니 어느덧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욕지도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이 마무리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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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기 -4-


이른 아침... 갑자기 사람들이 분주해진다.
여기 저기서 짬뽕.. 짬뽕..

아침부터 웬 짬뽕이냐고 하겠지만, 욕지도의 짬뽕은 다른곳과 차원이 다르다며
한번은 꼭 먹고 가야 된다고 한다. 심지어 짬뽕을 먹기위해 욕지도에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웬지 상호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중화요리점 상호가 한양식당 이라니..



예전에 욕지도에 근무하셨던 분이 10시에 식당이 문을열지만 늦게가면 못먹을수도 있다며 급히 서두르라 하신다. 정신을 대충 차린후 바로 식당으로 달려갔다.
벌써 테이블에 한두분이 앉아 계셨다.
다행히 우리팀이 빨리와서 중앙에 넓게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앉자마자 들이닥치는 사람들..
사람들이 왜이렇게 짬뽕에 열광하는거지..
그 이유는 짬뽕을 보고 직감할수 있었다.

여느 중국집 짬뽕과 차원이 다른 해물의 양과 싱싱함. 지금도 다시 군침이 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건 없는걸까.. 웬지 면과 국물이 따로노는 아쉬움이 남았다.
보통 면요리를 먹을때 면에 스며드는 육수맛도 즐기기 때문에
면과 육수가 따로노는 음식을 꽤나 싫어하는 편이다.
머랄까 각각의 강한 개성이 오히려 마이너스효과를 낸다고 할까.

라면을 하나 끓이더라도 면을 먼저 넣고 면 위에 스프를 뿌려 면과 함께 국물을
우려내는 스타일이라 이부분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제는 그래도 맛있다는 거다 -_-;;
약간 아쉽다는거지 결코 맛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짬뽕밥으로 한번 먹어 보고 싶다.

어느세 길게 줄이 늘어뜨려져있다. 마치 중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이 저 줄 사이를 뚫고 지나갈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짬뽕이고 나발이고 비켜라, 형 학원가야 된다



다시 숙소로 돌아올때가지 약한 이슬비가 내려 아침부터 술자리를 마련했다.
다만, 다들 맨정신에 광량이 풍부하다보니 분위기는 어제만큼 나지는 않았다.

어제 먹다 남은 고기를 굽고 약간의 반찬을 더해 점심을 먹고 있으니,
어느덧 날이 개고 있다. (이상하게 그릴에 구워먹는것 보다 더 맛있었던것 같은..)

하늘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어찌 이리 타이밍이 딱 딱 맞을까.
어제 밤에 한번 돌았던 길이 낮이 되니 또다른 모습으로 우릴 반겨 주었다.

이젠 숙소랑 안녕이다. 집으로 갈 시간이 다가온것 같다.



급히 채비를 하고 섬투어를 시작하기전 어김없이 제의되는 복불복!!
종목은 지압판 릴레이~
인원이 10명이니 이긴쪽은 4명이서 넉넉하게,
진팀은 6명이서 복잡하게 차를 나눠 타자는 제안이었다.
먼가 이상한데 -_- 팀전이면 5:5인데... 어떻게 6:4로 나누는거지.... 훔... 좀.. 무...

그렇게 게임은 시작되고 예상대로 치열하게 게임은 진행됐다.
당연히 온갖 반칙이 난무하고..
그 과정에서 동생이 일본에서 공수해온 가죽자켓이 찢어지고 말았다.
맙..소..사...
걱정한다고 찢어진 가죽이 다시 붙는거도 아니고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이 지고 말았다...

울지말고 한잔해~



여차저차 해서 본격 욕지도 투어가 시작됐다고 말하려는순간,
배표를 잊어버렸다는 갑작스런 낭보가..

설마, 농담이겠지 라는 생각은 어느덧 현실로 다가왔고,
어쩌면 욕지도에서 1박을 더 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장 월요일 출근길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제발.. 배표야 나와라..



참 다사다난한 여행이다.

다행히 표를 예매할때 적어둔 장부가 있어서 원할히 해결됐고,
다시 본격적인 섬 투어를 시작했다........ 아니 하자말자 사진한장찍고
제 살길 찾겠다며 다시 인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티격태격 왁자지껄 우당탕탕 하다보니
다시 6명이서 남게 됐다. 이미 4명의 인원은 차를 타고 바이바이~
후훗... 4명팀은 어땟을지 모르겠으나 6명끼리 또다른 추억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해변까지 내려가볼까?

저 두분이 낚시를 한건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갈매기였다. 대단한 포스다..


정말 이번 여행은 스펙터클 하구나.. 갈매기를 낚시대로 잡는 광경을 보다니.

게다가..

동굴에서 생활하는 욕지도 원주민도 만날수 있었다. 사실은 일행이다 -_-



일단 해변에서 가장 먼저한건 라면끓여먹기!
(배위에서도 라면, 방안에서도 라면, 해변가에서도 라면, ㅎㄷㄷ)
다행히 우리차량에 버너와 코펠등 취사도구가 있었다.
다만 물이 없어서 다시 시내로 사러 가야 했었는데 마땅히 운전하실분이 없어 결국 차주께서
다녀오시는 수고스러움을 겪으셨다. 이럴때 막내가 나서야 하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정신줄을 놓기때문에 가급적 자제한다...

이걸 이해한다면 당신은 제대로된 공대생~





욕지도, 언제다시 올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1초의 시간도 아깝다.
물이 끓는동안에도 컨셉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세상아 눈깔아라

도를 아십니까..

ㅡ_ㅡ;;

실제로도 이럼

배하나를 잡더라도 우아한 손짓


아쉽게도 카메라가 손에 익지 않아 멋진 사진 건지기는 실패...
제길..

사진을 찍으면서 놀다보니 어느덧 라면이 다 익어버렸다.

신라면이 제 아무리 맛있다 한들 실외에서 퍼져도 맛있는 너구리가 최고

자네도 한잔 받게나



그렇게 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천만다행으로 욕지도에서 근무하셔서 누구보다 욕지도에 대해 잘 알고 계신 형님께서
일행으로 계셔서 욕지도에 대해 상세히 가이드를 받을수 있었다.
중간중간 에피소드라던가, 놓치기 쉬운 절경등.
길을 가던중 방파제가 보여 잠시 들리기로 했다.

평온한 아름다움이랄까

비온뒤라 분위기가 너무 평온하다

방파제 바로 옆에 있던 창고와 가정집

방파제의 보호아래 편히 쉬고 있는 녀석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시안성이 좋다

방파제 바로 옆에 있던 양식장

배옆의 녹들이 세월의 나이를 흔적을 말해주는듯하다

낚여라.. 낚여라.. 낚여라..

오 낚였다!

아니 이녀석은!!

자연산 광어!!

개인적으로 회중에서 광어를 정말 좋아라 하는데 눈앞에서 자연산 광어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낚시대가 하늘으 낚는듯 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배가 들어오기 까지 약 2시간 남짓 남은시간.
서둘러 다음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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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기 -3-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목살과 버섯들...
그릴 밑에 있는건 호일에 감싼 닭고기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길래 ㅎㅎ

술이 조금 모자랄것 같단 말에 막내의 사명을 띄고 술도살겸 섬구경도 할겸
주변을 둘러봤다.

정겨운 옛 시골 골목길 그대로다

 

오랜만에 보는 '이용원' 간판

 

골재를 보니 군에있을당시 막사를 손수 지었던 뼈아픈 추억이 떠오른다

 

간판은 관광안내소 같은데 안내원은 안보인다 -_-;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해지는구나..

 

오... 유니크한 시티에이스 회색버젼. 이녀석을 이런곳에서 보게 될줄이야..

 

지명이 정겹다. 유동, 야포, 조선, 관청, 입석 ..... 해수욕장은 얼마나 멋지길래 명칭에 작살이 들어갈까. 게다가 자부한단다.. 훔..

 

욕지도가 1박2일 촬영이후 관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던데 딱 봐도 그런거 같다.

 

동내 한바퀴 돌았을뿐인데.. 섬도 해가 빨리 지는건가..


그렇게 동내를 한바퀴 돌아도 안나오던 슈퍼가 알고보니 숙소 바로 옆에 있었다.
나 머한거지... 머 나름 구경도 했으니 ㅎㅎ

소주를 사들고 오니 어느틈에 돌멍게를 사와서 거하게 한잔하고 계셨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남해안에서만 제대로 먹을수 있다던 돌멍게를 시식!!
껍데기는 소주잔으로 활용하는 센스까지!
난생 처음 먹어보는 돌멍게의 향긋한 바다맛과 껍데기안에서 급숙성된 소주의 짜릿함이
입안을 농락한다.

다같이 한잔, 돌멍게를 잔으로 쓰는게 신기했던지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어느세 돌멍게들은 초토화 되기 시작


아쉽게도 몇해전 홍합탕을 잘못먹어 아다리가 걸린후부터 해산물을 많이 먹지못해,
몇점 찝어먹다 GG를치고 말았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최근까지 해산물을 전혀 먹지 못했었다.

점점 푸짐해지는 상차림


드디어 고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
그런데 맛이.... 먼가.. 허전하다...
돌멍게를 먹고난 후였기 때문일까.. 불이 잘못된 것일까..
맛이 허전하다고 한거지 맛없단 소리가 아니니 오해는 하지말길!
아마도 돌멍게 후유증이겠지? ㅎㅎ

술과 고기, 시원한 바닷바람속에서 어느덧 해가 저물며 땅거미진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배부르게 먹은후 방에서 잠시 쉰다가
욕지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던분의 도움으로 야간관광을 시작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심지어 날이 흐려서 별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더 낭만적이었던것 같다.

대충 섬을 한바퀴 돌아본후 숙소로 돌아오고, 방파제에서 한잔 하자는 의견하에
불씨가 남아있는 그릴을 들고 방파제로 나선다.


방파제 주변의 아름다운 불빛과 바다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선박들

 

흐린날씨에 웬 달이?

 

사실은 머리에 LED 켜고 있는거임


마치 모닥불을 둘러싸고 캠프파이어를 하는마냥 분위기 좋게 맥주한잔씩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분이 굴이라며 뜬금없이 시커먼 돌같은걸 내민다.

한쪽에선 굴이 맞다, 한쪽에선 돌맹이다 라고 의견이 분분하자 바로 껍질을 까보이는 그분.
굴이란 사실이 밝혀지자 갑자기 서로 자신이 먹겠다고 아우성.
방파제 밑에있는 돌에서 굴을 바로 캐오다니 신기하다 못해 대단하게 느껴졌다.
결국 최초발견자는 다시 내려가서 인원수에 맞게 굴을 따오시고,
가져온 그릴위에 바로 구워먹는 센스!!
5~8월에는 굴의 산란기라 독성이 나오기 때문에 탈이 날수도 있는데 괜찮다며 먹는 모습에
나이의 위대함도 느끼게 됐다.

야외활동이 끝날무렵, 신기하게도 비가 한두방울씩 오기 시작한다.
오후 내내 지푸려 있더니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방에서 듣는 빗소리 또한 운치있지 아니한가.
어떻게 보면 이 비가 참 고맙다. 비가온다는 소식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섬여행을 포기했고,
덕분에 배표도 구하고 숙소도 구했으니 말이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아까전 돌멍게를 사오셨던분이 이번엔 갑오징어를 사들고 오셨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인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렇게 싱싱하던 녀석들이

요롷게 먹음직스럽게 변했답니다.


속은 파내서 술을 붓고

알맹이는 안주로

.....

1박2일이 유행시킨 실내숨박꼭질



이번 욕지도팀은 정말 멤버들이 잘 짜여진것 같다.
요리를 잘하시는분과 준비를 잘하시는분, 게임을 잘하시는분, 유머감각이 뛰어나신분등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분들이 어우러져 있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새벽이 다가온다.
참, 난 방청객 스타일이다.

한명, 두명 쓰러지기 시작하고. 유난히 체력이 강하거나 관리를 잘한 몇몇만 남는다.
1박2일에서 빠질수 없는 묘미가 있으니 바로 그림맞추기 놀이!
먼저 동양화로 판을 벌였다.
이상하게 난 서양화 보다 동양화가 마음에 든다.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운이 참 잘 따른다.
동양화를 맞추면서 -가 된 기억이 거의 없다.(내기던,몸으로떼우는거던)
회사에서도, 친구들에게도, 모임에서도 항상 타짜 소리를 듣는다. 정말 기술을 한번 배워볼까..

벌칙은 심패때리기로 몇판 챘는데 내가 손이 커서인지, 손목에 힘이없어서 스냅이 강하기 들어가는지 내게 몇대 맞고나면 전부 판에서 사라진다. 나름 힘 조절을 하는데...

그렇게 욕지도의 첫날밤은 깊어만 간다..

활활 타올라라..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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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21:28

욕지도 여행기 -2-

와 통영이다~

어느덧 통영터미널에 도착한 욕지도팀.
예상데로 배편은 이미 솔드아웃~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절세미녀 멤버들의 미인계로 인해 배표 획득!!
(참고로 표파는분 여자였음)

통영터미널에 도착하면서도 과연 욕지도를 갈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실패했을경우의 계획때문에 머리가 복잡했는데
단숨에 해결되다니.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다.

들뜬 마음으로 배를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본다.

오랜만에 보는 차량탑재형 선박


어느덧 배가 도착하고, 이렇게 큰 배는 예전에 남해에 살았을때
이후론 정말 오랜만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급하게 계단을 오른다.. 막달린다..

.......뭥미? 왜저러지라는 생각은 실내로 들어가자 바로 알수있었다.
배안에도 온돌이 있구나... 그래서.. 그렇게...

이미 안락한 자리확보를 실패한 우리는 상위클래스만 갈수 있다는 배의 최고층에 올라갔다.
살짝 배가 고픈 시간이었는데 농담삼아 갑판위에서 라면을 끓여먹자는 얘긴주
알았더니 정말 끓일 준비를 하는 사람들 -_-;;
준비는 하나둘씩 진행되고.. 정말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 맛은..

불타오르는구나~


정말 멋졌다. 바다위에서 먹는 라면맛, TV에서나 종종 봤지만
직접 먹어보니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갑판위에선 위험하니 취사행위를 금지하는걸로 알고있다 -_-)

 
 

<갑판위에서 즐기는 커피한잔의 여유? ㄴㄴㄴ 라면국물 한잔의 여유~>

자 이제 배도 채웠겠다 주변을 한번 둘러볼까?


시원한 바람, 바다가 갈라지는소리, 그리고 함께있어 즐거운 멤버들.
간단히 맥주도 한잔하고 게임도 하다보니 어느덧 욕지도 도착.

참 욕지도란 곳이 어떤곳이냐면,
 면적 12.619㎢, 인구 2,355명(1999)이다. 예전에는 녹도(鹿島)라고도 하였다. 두미도(頭尾島)·상노대도(上老大島)·하노대도(下老大島)·우도(牛島)·연화도(蓮花島) 등 9개의 유인도와 30개의 무인도가 있는 욕지면의 주도(主島)이다. 100여 년 전에 한 노승(老僧)이 시자승(侍者僧)을 데리고 연화도의 상봉(上峰)에 올랐는데, 시자승이 도(道)에 대해 묻자 '욕지도 관세존도(欲知島觀世尊島)'라고 답하며 이 섬을 가리킨 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그외에도 이름에 관한 유래설이 몇 가지 더 전해진다. 

행정구획상으로는 중세기 이래 고성현에 속하였으며, 1900년 진남군 원삼면(遠三面)으로 편입되었다. 이후 1909년 용남군(龍南郡) 원삼면, 1914년 통영군  원량면(遠梁面)으로 편입되었고, 1955년 통영군 욕지면에 소속되었다. 1995년 통영군과 충무시가 통합되면서 통영시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욕질도(欲秩島·褥秩島)'라고 하였고, 중기에는 '욕지도(欲智島)'와 '욕지도(欲知島)'로 혼칭되었다. 임진왜란 직후 이 지역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주변 해역이 통제영에 속한 사량진(蛇梁鎭)·당포진(唐浦鎭)·삼천진(三千鎭) 등의 변방 수색 및 정박처가 되었다. 매년 여름이면 통제영 수군들이 사슴을 수렵하여 녹용(鹿茸)을 조정에 올리기도 하였다. 조선 말기에는 왕실 궁내부(宮內部)의 명례궁(明禮宮)에 잠시 직속되기도 하였다가 1887년(고종 24) 비로소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최고점은 천황산(天皇山:392m)이다. 전체적으로 구릉이 발달하여 경지면적이 협소하며, 해안가는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룬다. 지역 특산물로 고구마가 생산되며, 감성돔을 비롯한 어종이 풍부하고, 연안에서는 김과 굴 양식이 활발하다. 북쪽의 덕동해수욕장은 300m에 걸쳐 펼쳐져 있는 까만 몽돌밭과 맑은 물로 인해 여름이면 해수욕을 겸한 낚시 인파로 북적인다. 선착장이 있는 동항리에는 천연기념물 제343호로 지정된 욕지면의 모밀잣밤나무숲이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27호인 욕지도 패총도 이 마을에서 발굴되었다.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3회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라고 한다. ㅎㅎ


그런데... 들어온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무계획으로 왔기 때문에(들어올수 있을지도 몰랐다)
숙소가 없었다 -_-

혹시나 해서 대형마트서 챙겨온 박스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여차하면 노숙을 해야 할지도...

형님과 함께 여기 저기 방을 알아보러 다니니 섬아니랄까봐 좌판에서 갓 잡은듯한 싱싱한
해산물을 팔고있다.

정말 싱싱해 보인다.

잠깐 해산물에 팔렸던 정신을 차리고, 방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에 
좌절감이 커지고 있을때쯤 덜컥 방이 잡혀버렸다.
그것도 상당히 착한가격에 위치도 선착장 바로 앞으로!!!
어떻게 이렇게 일이 잘 풀리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래도 욕지도에서 근무하셨던 분의 노숙함이랄까.. 여행 내내 정말 큰 도움 주셨다.

1박2일동안 즐겁게 놀수있었던곳, 방도 좋았고, 시설도 나름 훌륭!


생각보다 쉽게 숙소도 잡고, 짐을 풀기 시작했다.
이제 걱정거리가 하나씩 사라져가니 출출해지기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정리하고 방에들어오니 웬 냉체족발이!!!
멤버중에 요리를 잘하시는분이 계셨는데 냉체족발을 준비해오셨다!!
이런곳에서 냉체족발을 먹게 될줄이야..

원정 여행에서 냉체족발같은 고퀄러티의 음식은 난생처음


거기다가 맛도 꿀맛! 그렇게 간단히(?) 배를 채운후
본격적인 저녁준비와 술자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1박 2일간 함깨할 고깃덩이들. 먹음직 스럽다기보다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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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0:02

욕지도 여행기 -1-


4월, 빡빡한 일정과 다양한 사건들로 지쳐갈때쯤
단비같은 5월의 연휴..

연휴때 뭘 할까 고민하다 친구들과의 여행스켸쥴을 짜봤으나
전부 캔슬 -_-..

그러더중 눈에 띄는 보드동호회의 욕지도 1박 2일 벙개!!!
기쁜마음에 참석댓글을 달고 기다리는 와중,
"이번주 주말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 뭥미?

간만의 연휸데.. 섬에가는데.. 비라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욕지도의 1박 2일의 추억을 남기고자
몇자 남길까 한다 ㅎㅎ

----------------------------------------------------------------------------------

이른새벽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헉 서면롯데앞까지 7시까지 가야되는데 시간이 벌써 6시40분!!

헐레벌떡 짐을싸고 옷을 대충 걸터입고 밖에 나갔는데 이게 웬일 -_-;;
바지에 구멍이나서 속옷이 다 보인다.. 제길..
꼭 바쁜날엔 일이 겹친다니깐..

다시 집으로 돌아와 바지를 갈아입고 급하게 서면롯데앞 도착!!

벌써 출발멤버들은 거의 다 모여있었고,
도착하자마자 전 멤버들이 다 모여 바로 출발했다.

물론 이런차를 타고 간건 아니다..


원래 인원은 15명 정도였으나 잠수탄 몇분과 개인사정으로 급히 불참하게된
몇분이 빠지니 최종 출발 인원은 11명!!

비가 온다는 소식과 흐린날씨 그리고 몸에서의 반응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비가오는 날에 삭신이 쑤신다)으로 날씨걱정을 가득안고..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원래 김해에서 다른팀과 합류하기로 하였으나, 길을 잘못들어 바로 고속도로진입,
진영휴게소에서 합류하게 됐다.

먼저 도착한 우리팀이 허기진 배를 우동으로 채우고 있을무렵 김해서 합류한
나머지 인원도 휴게소에 도착했다.

김해팀에서 김밥을 사가지고와 같이 먹으면서 계획을 얘기하는데 이게 웬일
배를 미리 예매하지 않아 욕지도에 들어갈수 없단다. ..

김해서 꽤 유명하다는 김밥짐. 이미 우동으로 배가차서인지 큰 특징은 잘 ㅎㅎ;


급하게 계획을 거제도 주변으로 변경하면서 다시 출발,
그런데.... 여기서 부터 먼가 독특한 여행이 시작됐다.

웬 복불복 시스템 도입 -_-;;
차가 총 4대가 출발했는데 여유있는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복불복을 해서 한차에 몰아타자는것.
그것도 마티즈에.....

미처 정신을 차리기전에 이미 가위보위보로 승자팀과 패자팀은 갈리고,
패자팀이 그대로 내빼면서 먼저 차를 타고 가버리는 사건이 발생 -_-;;

결국 남은인원끼리 차를 재배정하고 출발을 하기위해
화장실간 인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남은 인원들마저도 화장실 인원을 배신하고
먼저 출발을 해버렸다 -_-;; 사람들 참 독하다...

마티즈 운전자만 휴게소로 남겨놓고 홀연히 사라진 멤버들..
화장실 갔다와서 아무도 없는 휴게실을 보고 얼마나 당황하셨을까..

그렇게 아침부터 즐거운(?) 여행이 시작되고 있었다..

장보다가 발견한 대형 참이슬!! 옆에 진로할아버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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