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에이스' 태그의 글 목록::Itnamu의 혼자놀기

2009.09.25 20:07

시티에이스 시거잭 장착기

바이크던, 차던 장거리투어중 흔히 격게되는 문제가 있으니 바로 전기공급이다.
디카,휴대폰,배터리팩,블루투스충전은 물론 열선시트, 열장갑, 비상전기등 전기를 사용할수 있다면 좀더 유용한 여행이 될수있다.

차량이 있다면 시거잭이 기본으로 달려나오겠지만, 바이크의 경우 대부분 DIY를 해야한다.
예전부터 작업을 생각하던중, 장거리투어를 위해 과감하게 작업을 시작했다.
시티에이스에 시거잭이라... 흔한 작업은 아닐거다.

먼저 시거잭을 준비해야한다.
바이크 특성상 방수가되면 좋고, 적어도 두껑정돈 달려있어야 장착후 안전사고를
예방할수 있다.
시거잭은 크게 키박스에서 선을따거나 배터리에서 선을따는데, 방전방지효과도 있고 굳이 시동을 걸지않고도 키온상태서 전기가 들어오므로 키박스에서 선을따는것을 추천한다.
충전기에 대부분 퓨즈가 달려있기때문에 굳이 퓨즈작업은 따로 해줄필요가 없다.

바이크전용으로 몇몇 업체에서 방수시거잭을 팔고있으나 최저가를 추구하기때문에,
무난하게 많이 쓰이는 현대모비스의 정품시거잭을 사용하기로 했다.

뉴EF소나타의 시거잭을 구매하면 된다. 4100원에 구입.

12V 120W라고 적혀있다. 일반적으로 바이크는 12V규격을 구매하면 된다.

두껑이 튼튼해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시거잭은 기본적으로 전선이 없다. 따라서 시거잭에 먼저 전선을 연결해줘야 한다. 고장난 파워서플라이에서 선 득템.

손바닥에 한번 감아주고 니퍼로 당겨주면 피복이 쉽게 벗겨진다.

여분용으로 총 4가닥을 뽑았다. 일반적으로 빨간색은 + 검은색은 -로 사용한다.

먼저 시거잭의 구멍에 간단히 매듭을 짓는다. 어차피 납땜을 할거니 자리만 잡아주면된다. 시거잭 중심이 + 외곽이 -니 꼭 기억한다.

납땜해서 튼튼하게 고정시킨다. 간만에 납땜하니 잘 안된다 -_-.

미리 납땜기에 납을 적당량 녹인후 작업을 하는게 편리하다.

글루건으로 떡칠하기. 과해도 좋다. 가급적 물이 안닿는게 좋으니 -_-.



일단 준비물은 완료됐다. 본격적으로 시티에에스에 작업을 시작하자.

수술을 하게될 시티에이스. 고놈 참 잘~생겼다.

먼저 설치를 할 위치를 확인한다. 키박스 바로밑 당첨!

맨처음 옆카울을 뜯어낸다. 나사3개만 풀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민망한 옆자태.

원활한 작업을 위해 앞카울도 뜯어냈다. 역시 나사3개만 풀면 끝.

위치를 점검하는데, 도저히 들어갈 공간이 없다 -_-;; 예상 밖이다.. 일단 어떻게든 쑤셔넣어보기로 하고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가장 어려운작업이었다. 카울에 구멍뚫기. 홀쏘가 없었기 때문에 니퍼로 쥐어뜯었다. 조금씩 야금야금... 구멍뚫는데 시간 다갔다 -_-;;

여튼 겨우 다 뚫은후 시거잭을 겨우 밀어넣었다. 정말 공간이 안나온다.

나름 거부감이 들지않는다. 벌써부터 작업완료된 모습이 떠올라 설레이기 시작한다.

먼저 +선을 키박스에 연결한다. 시티에이스 기준 키온시 전기가 들어오게 하고싶다면 사진기준 우측 검은선에 연결하면 된다. 역시 인두로 살포시 지져준다.

시거잭의 -선은 차대와 연결시켜준다. 마땅히 연결할곳이 없어 망설이다 케이블걸이가 금속으로 되어있어 연결시켜줬다.

일단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지 테스트. 제일 설레이는 순간이다.

[##_'1C|cfile4.uf@166C86284ABCA74C58DCEC.jpg|width="511"_##]USB변환 젠더로 퓨즈가 내장되어 있다.'>

이제 마감작업을 해야한다. 먼저 시거잭의 금속부분을 혹시모를 수분침투에 대비하여 절연테이프로 감아준다.

시거잭을 넣기위해 구멍을 낸곳은 글루건으로 빗물이 들어가지않게 막아준다.

미관상 조금 지저분하더라도 안전이 최고다. 최대한 꼼꼼하게 발라준다.





짜잔~ 시거잭 설치 완료! 테스트를 위해 휴대폰을 거치시켜 선을 연결했다.

정상적으로 전기가 잘 들어온다.

깔끔한 선정리를 위해 예전에 구매해 두었던 3M 케이블정리기를 하나 붙였다.

스마트폰용 블랙박스프로그램인 포케비안. 차량용 블랙박스와 기능은 동일하다.

차후에 포케비안에 대해선 다시 리뷰를 작성할 계획이다.

구글맵. 장거리 여행도 두렵지않다 하하하.

전용네비게이션도 따로 있으며, 현재 루센라이센스를 구하고 있다.

흡착시 거치대를 사용했기때문에 계기판이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GPS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리,속도,최속,평속,방위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수 있다.

고놈 참 잘생겼다~

트루맵을 활용한 주변에서 가장 싼 주유소 찾기. 원체 연비가 좋은녀석이라 크게 차이는 안나지만 웬지 기분이 다르다 ㅎㅎ

블랙박스 구동모습.


시거잭을 설치함으로써 장거리라이딩은 물론 평상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수있는 길이 열렸다.
다음 작업으로는 당장 추워지는 날씨 따뜻하게 라이딩하기위해 열선 시트작업과 장갑, 슈트작업을 진행할것같다. 물론 최저비용을 추구한다 -_-.. 비싸면 못하는거고..

여튼 시거잭장착이 그리 큰 어려운 작업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쯤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된다.
후훗..

 

 

 

 

  • 장착기 잘보고갑니다~

    신기하게 같은 시티에이스에 카메라까지 WB1000으로 같네요 ㅋㅋ

  • ㅎㅎㅎ 2014.01.05 10:25 신고 ADDR EDIT/DEL REPLY

    부산분이시네요 반갑슴니다 ㅎㅎ

  • ㅇㅋㅇㅋㅇㅋㅋ 2016.04.22 16:27 신고 ADDR EDIT/DEL REPLY

    사진 두 장정도 질문글에 사용하려고

    퍼가봅니다. 말도 없이 죄송스럽네요..

    그런데 저 에이스 옆카울이랑 프론트백 밑에 검정색 카울 정보가 너무 궁금해서 ㅠ

    내리시라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2009.05.26 21:29

욕지도 여행기 -3-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목살과 버섯들...
그릴 밑에 있는건 호일에 감싼 닭고기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길래 ㅎㅎ

술이 조금 모자랄것 같단 말에 막내의 사명을 띄고 술도살겸 섬구경도 할겸
주변을 둘러봤다.

정겨운 옛 시골 골목길 그대로다

 

오랜만에 보는 '이용원' 간판

 

골재를 보니 군에있을당시 막사를 손수 지었던 뼈아픈 추억이 떠오른다

 

간판은 관광안내소 같은데 안내원은 안보인다 -_-;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해지는구나..

 

오... 유니크한 시티에이스 회색버젼. 이녀석을 이런곳에서 보게 될줄이야..

 

지명이 정겹다. 유동, 야포, 조선, 관청, 입석 ..... 해수욕장은 얼마나 멋지길래 명칭에 작살이 들어갈까. 게다가 자부한단다.. 훔..

 

욕지도가 1박2일 촬영이후 관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던데 딱 봐도 그런거 같다.

 

동내 한바퀴 돌았을뿐인데.. 섬도 해가 빨리 지는건가..


그렇게 동내를 한바퀴 돌아도 안나오던 슈퍼가 알고보니 숙소 바로 옆에 있었다.
나 머한거지... 머 나름 구경도 했으니 ㅎㅎ

소주를 사들고 오니 어느틈에 돌멍게를 사와서 거하게 한잔하고 계셨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남해안에서만 제대로 먹을수 있다던 돌멍게를 시식!!
껍데기는 소주잔으로 활용하는 센스까지!
난생 처음 먹어보는 돌멍게의 향긋한 바다맛과 껍데기안에서 급숙성된 소주의 짜릿함이
입안을 농락한다.

다같이 한잔, 돌멍게를 잔으로 쓰는게 신기했던지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어느세 돌멍게들은 초토화 되기 시작


아쉽게도 몇해전 홍합탕을 잘못먹어 아다리가 걸린후부터 해산물을 많이 먹지못해,
몇점 찝어먹다 GG를치고 말았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최근까지 해산물을 전혀 먹지 못했었다.

점점 푸짐해지는 상차림


드디어 고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
그런데 맛이.... 먼가.. 허전하다...
돌멍게를 먹고난 후였기 때문일까.. 불이 잘못된 것일까..
맛이 허전하다고 한거지 맛없단 소리가 아니니 오해는 하지말길!
아마도 돌멍게 후유증이겠지? ㅎㅎ

술과 고기, 시원한 바닷바람속에서 어느덧 해가 저물며 땅거미진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배부르게 먹은후 방에서 잠시 쉰다가
욕지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던분의 도움으로 야간관광을 시작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심지어 날이 흐려서 별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더 낭만적이었던것 같다.

대충 섬을 한바퀴 돌아본후 숙소로 돌아오고, 방파제에서 한잔 하자는 의견하에
불씨가 남아있는 그릴을 들고 방파제로 나선다.


방파제 주변의 아름다운 불빛과 바다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선박들

 

흐린날씨에 웬 달이?

 

사실은 머리에 LED 켜고 있는거임


마치 모닥불을 둘러싸고 캠프파이어를 하는마냥 분위기 좋게 맥주한잔씩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분이 굴이라며 뜬금없이 시커먼 돌같은걸 내민다.

한쪽에선 굴이 맞다, 한쪽에선 돌맹이다 라고 의견이 분분하자 바로 껍질을 까보이는 그분.
굴이란 사실이 밝혀지자 갑자기 서로 자신이 먹겠다고 아우성.
방파제 밑에있는 돌에서 굴을 바로 캐오다니 신기하다 못해 대단하게 느껴졌다.
결국 최초발견자는 다시 내려가서 인원수에 맞게 굴을 따오시고,
가져온 그릴위에 바로 구워먹는 센스!!
5~8월에는 굴의 산란기라 독성이 나오기 때문에 탈이 날수도 있는데 괜찮다며 먹는 모습에
나이의 위대함도 느끼게 됐다.

야외활동이 끝날무렵, 신기하게도 비가 한두방울씩 오기 시작한다.
오후 내내 지푸려 있더니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방에서 듣는 빗소리 또한 운치있지 아니한가.
어떻게 보면 이 비가 참 고맙다. 비가온다는 소식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섬여행을 포기했고,
덕분에 배표도 구하고 숙소도 구했으니 말이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아까전 돌멍게를 사오셨던분이 이번엔 갑오징어를 사들고 오셨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인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렇게 싱싱하던 녀석들이

요롷게 먹음직스럽게 변했답니다.


속은 파내서 술을 붓고

알맹이는 안주로

.....

1박2일이 유행시킨 실내숨박꼭질



이번 욕지도팀은 정말 멤버들이 잘 짜여진것 같다.
요리를 잘하시는분과 준비를 잘하시는분, 게임을 잘하시는분, 유머감각이 뛰어나신분등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분들이 어우러져 있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새벽이 다가온다.
참, 난 방청객 스타일이다.

한명, 두명 쓰러지기 시작하고. 유난히 체력이 강하거나 관리를 잘한 몇몇만 남는다.
1박2일에서 빠질수 없는 묘미가 있으니 바로 그림맞추기 놀이!
먼저 동양화로 판을 벌였다.
이상하게 난 서양화 보다 동양화가 마음에 든다.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운이 참 잘 따른다.
동양화를 맞추면서 -가 된 기억이 거의 없다.(내기던,몸으로떼우는거던)
회사에서도, 친구들에게도, 모임에서도 항상 타짜 소리를 듣는다. 정말 기술을 한번 배워볼까..

벌칙은 심패때리기로 몇판 챘는데 내가 손이 커서인지, 손목에 힘이없어서 스냅이 강하기 들어가는지 내게 몇대 맞고나면 전부 판에서 사라진다. 나름 힘 조절을 하는데...

그렇게 욕지도의 첫날밤은 깊어만 간다..

활활 타올라라..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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