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 글 목록::Itnamu의 혼자놀기

2017.04.26 19:32

신혼집 가성비 인테리어 코일 현관매트

코일 현관매트

필자가 이사온 신혼 전세집은 넓은 거실이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현관을 열면 바로 거실과 맞닿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중문을 설치할지, 들어오자마자 신발장으로 거실과 구분을 지을지 고민 했는데... 전세집에 중문 설치는 무리한 계획이고

신발장으로 가릴려고 하니 공간이 확 줄어 보일것 같았다. 굳이 현관과 거실을 구분짓기 위해 고민한 이유가 미관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외부에서 바로 들어오는 공간이다 보니 신발을 신고 벗으면서 날리는 먼지가 그대로 거실로 유입될것 같았기 때문이다. 필자와 같은 고민을 해결 해 주기 위해 다양한 현관매트가 나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으면서 먼지를

가장 잘 잡아주는게 바로 코일 현관매트다. 빽빽한 코일로 구성된 현관매트는 먼지는 들어오되 나가지 못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재단하기도 편해 어떤 모양의 현관이던 설치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기존 현관의 모습. 참.. 난감한 상황이다... 이 상태로 생활 하다간 거실에 현관바닥이 될 상황이다.




그래서 구매한 코일 현관매트. 코일 현관 매트를 구매할때도 주의사항이 있는데 어느 제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사용 한다는 점.


1. 인테리어 효과를 같이 보기 때문에 색상 선택이 중요하다. 보통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텐데 혹시 제품상세 사진에

보정을 가했는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 실제 느낌과 차이가 없다. 필자는 후보정 없이 실물을 올려주는 업체의 제품을

구매했다. 물론 구매자의 포토상품평 참조도 필수다.


2. 코일메트의 경우 코일의 밀도를 봐야 한다. 가격이 싸다고 덥석 구매하면 코일 간격이 엉성하거나,

코일 자체가 뜯어지는 제품이 올 수도 있다. 두께가 두꺼울수록 좋지만 두께 대비 충분한 밀도를 가지고 있는지 봐야한다.


3.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보통 이런류의 제품들은 저가형 제품을 잘 못 사면 엄청난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할때는 몇주를 써야 냄새가 빠진다. 그래서 제품 후기나 판매자 정보를 참조해 냄새 여부도 확인하는게 좋다.


현관 코일메트 구매요령이긴 하지만 보통 이런 부분이 강점이라면 판매자가 알아서 홍보하고 있으니 자랑하는게 많은

제품과 후기가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게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다행히 필자가 주문 색상과 느낌이 그대로다.

두께가 두꺼울수록 푹신하고 먼지도 잘 잡지만 그만큼 가격을 올라간다. 필자가 구매한 제품은 아마 14T 제품이었던거 같다.

14T면 1.4cm를 의미한다. 1T당 1mm.




이제 현관 바닥 크기에 맞게 재단할 차례.

뒷면에 재단선을 그리고 가위로 자르면 쉽게 사이즈를 맞출 수 있다.




필자의 신혼집처럼 현관 모양이 애매하게 생겼다면 미리 도안을 그린 후 최대한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으로

만든 후 주문해야 조금이나마 자투리를 줄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이었다면 참 편했을텐데... 사선 부분은 대략 적으로 가위로 잘라 내버렸다.




끝부분을 살짝 접어 바닥보다 더 높이 올라오도록 재단해서 바닥타일면과 코일 현관매트 사이에 공간을 최소화 했다.

확실히 깔끔해진 느낌이다.




   



효과는 훌륭했다. 확실히 먼지를 잘 잡아준다. 색상도 타일 바닥일때 보다 훨씬 깔끔한 느낌이다.

만족도가 정말 높은 현관 메트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현관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큰 효과를 얻은 기분이다.

먼지가 어느정도 쌓이면 탈탈탈 털어서 청소 해주면 된다. 필자는 거의 반년에 한번씩 청소해도 충분한것 같다.


원래 현관문도 페인팅 해서 색깔맞춤을 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아내가 현관 도색은 반대해서 그대로 쓰고 있다.

전세계약이 연장되면... 바로 현관.. 페인팅을.. 해버릴테다...


현관매트나 코일매트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오지 현관에 날리는 먼지를 잡고 싶거나 깔끔한 느낌의

현관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면 강추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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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00:50

전세집 신혼집 인테리어 전등 스위치 교체하기

콘센트 스위치 교체하기

신혼집을 구하거나 이사를 하다 보면 은근히 눈에 거슬리는게 바로 전기 콘센트와 전등 스위치다.

특히 전등스위치는 계속 사람 손을 타는 곳이라 색이 변하거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전기쪽이다 보니 겁이나서 쉽게 교체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냥 쓰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콘센트 교체나 스위치를 교체하는건 전기쪽을 만져보지 않았다면 위험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안전장비를 갖추고 중요한 안전사항만 지킨다면 못할것도 없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필자처럼 남의 집에 산다면

굳이 돈 들여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의의로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게 바로 스위치류다.




기존 전등 스위치. 지저분한걸 떠나서 너무 구형 모델이다.

스위치 조작하기도 불편한 예전 집에 사용하던 스위치.




그나마 최근에 사용하는 전등 스위치. 이정도는 되야 그나마 작동에 불편함이 없다.

꼬질꼬질함은.. 열심히 지우거나.. 교체를 해야 한다.




심지어 욕실 스위치는... 물이 튀는 곳임에도 제대로 된 두껑도 없이 방치되고 있었다.

게다가 1구 콘센트. 요즘 기본적으로 비데를 사용하는곳이 많은데 욕실이라도 1구 콘센트는 부족하다.

일단 안전을 위해서라도 두껑달린 욕실용 콘센트로 바꿔야 할 듯 싶었다.




3구 스위치. 은근히 잡 곳곳에 종류별로 스위치가 다 모인듯 싶었다.

스위치나 콘센트류는 의외로 저렴하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할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이 많이 나온다.

필자는 전체적인 집 색상을 화이트로 잡았기 때문에 무난한 화이트 제품으로 통일 했다.

원래는 블랙앤화이트로 바꿀까 하다 너무 부각될것 같아 화이트 제품으로 통일 했는데 잘한것 같다.




전등스위치를 교체하기전에 반든시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스위치 작업이다 보니 스위치를 끄고 그냥 작업하면 되지 않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위치의 역할이 끊어진 전선을 이어주는 역할이라 차단기를 내리지 않으면 뒤에 선을 만지다 감전될 위험이

상당히 높다. 메인 전선에는 계속 전기가 흐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전 꼭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해야한다.

이왕이면 두꺼비집을 내릴때도 전체를 다 내리는게 좋다.

센서등 같은 경우는 별도 스위치 없이 상시전원이 바로 물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열기구 차단기가 분리되어 있다고

전열기구 차단기만 내리고 작업 했다간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꼭 주의하자.


스위치 외부 커버는 보통 일자드라이버로 테두리를 지렛대나 병두껑 딸때 처럼 들어 올리면 쉽게 분리가 된다.

외부 케이스를 벗기면 이렇게 고정나사가 보이는데, 고정나사를 풀면 스위치 분리가 가능하다.




스위치 커버를 열어보면 벽에 고정하기 위한 고정 나사가 나온다.

스위치 종류별로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STOP! 전기 작업전 차단기 내리고 전기안전 장갑이나 고무장갑을 꼭 착용 후 작업하도록 한다.




스위치부를 살살 들어 올리면 뒤에 전선이 나온다.




스위치는 단선된 선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통 필자처럼 배선이 구성되어 있다.

원래라면 스위치당 2개의 선이 물려야 하지만 이번에 구한 신혼집 배선 구조는 메인배전선을 끊어주는 방식이다.

가정집에서 흔히 보이는 방식인데 배선이 이거와 다르더라도 사진을 찍어두고 동일한 구조로 배선을 연결하면

대부분의 스위치는 호환된다.




새로 구매한 3구 스위치. 기존 스위치와 보양이 살짝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인 배선 연결방법은 동일하다.




비교 할 수 없는 깔끔함.

새로운 스위치는 기존 스위치와 다르게 각 스위치별로 배선작업을 별도로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필자의 전세집 구조와 동일하게 맞춰주기 위해 스위치와 스위치끼리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 했다.




그래서 남는 멀티탭에서 전선을 확보 한 후에,




스위치와 스위치를 이어줄 선을 준비했다.




기본 준비 끝.




기존보다 조금더 복잡해진 느낌이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변경전 있었던 빨간줄 라인만 별도로 연결 해 줬다.

배선 후엔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후 벽면에 다시 고정해주면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른 스위치도 마찬가지다. 기존 배선을 확인 후 새로운 스위치에 동일한 구조로 연결해주면 끝이다.




1구 스위치는 교체하기가 상당히 간편하다. 대부분의 1구 전등 스위치는 이런 구조다.

참고로 스위치에서 선을 분리할때 일자드라이버로 찍어 누르기 좋은 구조물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일자드라이버로 눌러주면

전선이 빠진다. 역으로 꽂을때도 그 부분을 누른 후 전선을 넣고 드라이버를 떼면 고정이 된다.

스위치마다 고정 방식이 다르긴 한데 대부분 누르는 곳이 있고 누른상태서 선을 빼거나 꽂은 후 놓으면 고정되는 방식.




바꾸는김에 욕실 콘센트도 교체 했다.

욕실 콘센트에는 특이하게 다른 전선이 맞물려 있었다.




교체가 끝난 3구 전등 스위치.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기존 때가 꼬질꼬질한 스위치 보다는 훨씬 낫다.




이제야 도배한 맛이 난다.




기존 말도 안되는 소형 스위치에서 누르기 편한 신식 스타일로 변경.




확실히 누르기 편리해졌다. 저비용, 저노동으로 큰 효과를 보는 스위치 교체 작업.

신혼집 인테리어나 전세집 인테리어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욕실 콘센트도 튀는 물에서 조금이나마 안전 할 수 있도록 커버가 달린 콘센트로 교체.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비데와 칫솔살균기겸 치약디스펜서를 연결 했는데 콘센트가..

ㄱ자형이 아니라 두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




범인은 이녀석.




그럼 ㄱ자형으로 바꿔주면 되지 뭐. 스위치를 구매할때 ㄱ자 콘센트도 몇개 같이 구매하면 이런 위급 사항을

손쉽게 대처 할 수 있다.





기존 일자형 콘센트를 대체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콘센트 선을 자른다.




접지선이 아니라 2가닥 뿐이다.

220V는 통상 +- 개념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L, N 이라 불리는 상이 존재한다.

이 상을 바꿔 연결해도 기기가 정상 작동하기 때문에 흔히 220V는 +,-가 없다고 이야기 하게된다.

다만, 스피커나 특정 전자제품에서는 이 L, N 상이 바뀔 경우 잡음이 생기거나 기기가 정상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긴 하다. 이럴땐 콘센트를 뒤집어 꽂으면 해결 되기 때문에 220V 배선 작업은 조금 수월한 편이다.




자른 전선은 돌돌돌 말아 콘센트에 결합.

필자가 사용한 ㄱ자 콘센트는 나사를 풀고 콘센트 부분에 전선을 밀어 넣은 다음 다시 조여주는 방식.

보통 조립식 콘센트는 이런 방식을 많이 쓴다.




새롭게 콘센트 머리를 완성했다.




이제야 두껑이 제대로 닫힌다.




욕실은 습한 곳이므로 전기 콘센트의 경우 방수콘센트나 최소한 두껑이 달린 콘센트를 사용하는게 좋다.

혹시 집에있는 욕실 콘센트가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다면... 인테리어를 떠나 안전을 위해 교체하는걸 추천한다.




이제 배선정리만 하면 끝.




스위치와 콘센트 몇개를 교체하고 남은 잔여물.

다시 이사갈때 기존 콘센트로 돌려 놓을까 싶다가도 다시 할바에는 그냥 설치해두고 가는게 나을것 같아 모두 폐기했다.

콘센트 가격 Vs 인건비를 계산했을때 그냥 2년 쓰고 두고 가는게.... 이득이다.


차단기만 확실히 내리고 고무장갑(또는 전기안전장갑) 등 안전장비를 착용 후 작업하면 큰 위험 부담 없이

전등스위차와 콘센트를 적은 비용으로 교체 할 수 있다. 다만 전기라는게 단순 감전을 떠나 화재의 위험성도 있으므로

도저히 불안하다 싶으면 차라리 전문가에게 의뢰하는게 낫다. 요즘 조명이나 전기 전문 업체에 의뢰해도

가격평준화가 되어 있어 합리적인 금액에 교체도 가능하다. 그래도 직접 하나씩 꾸며가는게 또 인테리어의 묘미.


판단은 결국 당사자의 몫이다.


PS. 참고로.. 필자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장치와.. 화재보험 가입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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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혜림 2017.07.24 16: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콘센트 커버 어디제품인지 알 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www.itnamu.com itnamu 2017.07.24 22:44 신고 EDIT/DEL

      욕실 콘센트 말씀이신가요? 청계천에서 바로 구매한거라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ㅠㅠ

2017.04.10 23:06

인사동막걸리 한잔 하기 좋은 모임장소 싸립문을밀고들어서

인사동 막걸리 맛집

지난 주말 오래간만에 미세먼지 수치도 낮고 날도 좋아 인사동을 다녀왔다.

필자의 집에서 인사동 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 때때로 걸어서 데이트를 나가기도 하는데,

뭔가 오랜만에 인사동 스러운 모임장소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인사동막걸리집을 찾다 발견한 싸립문을밀고들어서. 필자와 특히 필자의 아내는 한옥을 좋아 하는데 고풍스런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어 다녀왔다.




 예전같지 않다곤 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사동거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곳인 만큼 괜찮은 인사동모임장소가 많다.




인사동에서 유명한 쌈지길. 건물 내부의 베란다 느낌의 통로를 빙글빙글 돌아가며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 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예전보다 더 깔끔해진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인사동 지나 다니면서 쌈지길 안에는 자주 안들어가본듯 하다.




오늘 갈 인사동막걸리집은 이 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싸립문을 밀고 들어서기 전에 골목부터 찾아 들어가야 한다.



싸립문을밀고들어서니의 자세한 위치. 종로쪽에서 올라왔다면 인사동 거리에 진입하자 마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을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인사동 전통 주점의 명가 싸립문을 밀고 들어서니 라는 간판이 보인다.




뭔가 외관부터 인사동 스럽다. 90년대 초반부터 있었다고 하니 벌써 20년이 넘은 인사동술집이다.

인사동막걸리집 답게 안주 구성이 딱 막걸리와 잘 어울릴것 같은 구성이다.




와.. 실내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냥 한옥 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실제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듯 디테일함이 살아있는데다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싸립문을밀고들어서니는 사진보다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게 훨씬 멋진 곳이었다.




상당히 탐났던 조명들. 필자도 향후 노후에는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

그 꿈에 불을 지피는곳. 이런 곳에서 막걸리 한잔 걸치면 맛이 없을수가 없을것 같았다.




그래선지 필자가 방문한 시간은 전혀 사람이 없을것 같은 오후 5시경. 그럼에도 테이블이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하긴.. 이정도 느낌의 인사동모임장소가 소문이 안날리 만무하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마루. 그냥 신발벗고 앉아서 구경하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특히 창문쪽에 오래된 신문지로 병풍지 처럼 막아놔서 완전 독립된 공간에 온 기분이었다.

살짝 경기도 외곽에 막걸리 한잔 걸치로 나온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싸립문을밀고들어서니 메뉴판. 메뉴판도 참 정감있다.

취할거리, 드실거리, 찌개거리. 

게다가 인사동 답게 일행 전원이 한복을 입고 오면 주류를 제외한 차, 음식값의 20%를 할인 해준다고 한다.

다음번엔 한복입고 가야지...




여기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솔잎민속주.

인사동에서 꽤 이름있는 막걸리집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독특한 대표적인 메뉴가 있다.

싸립문을밀고들어서니 역시 솔잎민속주라는 메뉴를 가지고 있는데 막걸리에 솔잎을 갈아 넣어 독특한 향을 내는 막걸리다.

당연히 솔잎민속주 하나와 막걸리와 찰떡궁합인 해물파전 한장 주문했다.


두루치기를 먹을지, 도토리묵을 먹을지, 두부김치를 주문할지 고민고민 하다가 솔잎민속주의 특성을 몰라 무난하게

싸립문 해물파전을 시켰다.




조금 기다리는 오늘의 주인공 솔잎민속주가 나왔다. 누가 솔잎 들어간거 아니랄까봐 초록빛을 띄는 막걸리.

마치 항아리를 보는듯한 막걸리병을 보니 더 맛있어 보인다.




기본찬은 무난한 고춧가루에 절인 단문지와 어묵볶음.




빛깔이 정말 고운 솔잎주. 필자는 술 중에서도 특히 막걸리를 좋아해서 전국 다양한 지역의 막걸리를

맛봤는데 솔잎주는 처음인것 같다.




그리고.. 결론은... 맛있다. 처음엔 솔향이 너무 강하면 어쩌나 했는데 딱 알맞게 솔의 상쾌한 향이 올라온다.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감도 강해서 마치 대학때 즐겨 마시던 사이다 탄 생탁이 떠오르기도 했다.

역시 인사동막걸리 맛집으로 알려질만한다.




이어서 나온 해물파전. 전형적인 해물파전의 비쥬얼.




그리고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전 굽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덕분에 솔잎막걸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안주를 맛보게 됐다.




해물파전과 함께 한잔, 또 한잔. 그리고 깊어지는 이야기.

특히 멋진 실내 분위기와 독특한 솔잎주 덕에 결혼 후 진솔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눈곳.


좋은 술과, 좋은 안주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 그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해주는 고풍스런 한옥의 느낌.

정말 제대로 찾아온것 같았다. 단순히 술을 즐기는게 아닌 힐링을 하는 느낌.

인사동모임장소로도 딱이다. 실제로 종로사무실에서 회식할때 1순위로 찾아오게 될듯 싶다.




창문에 붙어있던 1988년자 신문. 이런 디테일함이 싸립문을밀고들어서니의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하아.. 삼성전자 주식이 3만원대.. 이때 좀 사뒀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바닥을 보이는 솔잎주.

기본좋은 알딸딸함이 올라온다. 막걸리를 퍼다 보면 바닥에 깔린 막걸리를 퍼기가 어려운데,

싸립문을밀고들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막걸리 용기 자체에 물병처럼 홈이 나 있어 물 따르듯

간편하게 막걸리를 따를 수 있다. 진짜 센스 좋은듯.




그렇게 솔잎주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이 가득찼다.

왜 이런곳을 몰랐지가 아니라 우리만 몰랐던것 같다. 갑자기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금방 차버린다.




여기서 싸립문을밀고들어서의 또다른 장점이 보였다.

천정이 높아서 많은 사람이 들어와도 소음이 심하지 않았다.

분위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아닌 차분한 분위기에서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랄까..

딱 인사동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다. 종로와도 가까우니 종로에서 모임이 있거나 종로모임장소를 찾을때도 여기가 좋을것 같다.




결국 솔잎주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제 일어날 시간이 됐다.




나가기전 화장실을 잠시 들렸는데, 측간이라는 정겨운 단어가 눈에 띈다.




화장실까지 깔끔하게 잘 정돈된 싸립문. 한옥스타일이라 설마 푸세식은 아니겠지 싶었는데..(농담이다)

너무나 깔끔한 느낌의 화장실이 인상을 더 좋게 했다.




돈 많이 벌어서.. 꼭 저런 분위기의 한옥을 꾸미고 말거란 다짐과 함께 싸립문을 밀고 들어서니에서 나왔다.




뭔가 시간여행을 한 기분. 술기운도 한몫했겠지.

인사동막걸리집을 찾거나 인사동모임장소를 찾는다면 정말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단체나 기념일에 사전예약을 한다면 대금이나 소리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고 하니 미리 확인해보는것도 좋을듯싶다.




기분이 너무 업되서 집까지 걸어가는걸로. 종로에서 포루투갈식 에그타르트르를 파는곳이 있어 하나 들고 청계천을 걸어

집으로 향했다. 에그타르트도 맛있더라.




싸립문의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 맛있는 솔잎주와 청계천의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하루였다.

인사동은 무슨 보물창고마냥 멋진곳이 많이 숨어 있는듯 싶다. 다음번엔 또 어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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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인사동 154-10 | 싸립문을 밀고들어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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